하동세계차엑스포, 1년 연기 결정…“코로나19 확산 방지”

입력 2022-01-25 14:11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 전경. 하동군 제공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25일 경남 하동군과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23일부터 31일간 개최 예정이던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엑스포 이사회는 경남도청에서 회의를 하고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발생과 재확산 우려로 엑스포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는 데에 의견으로 개최 연기를 결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동차세계엑스포는 내년 5월 4일~6월 3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한 엑스포 입장권은 내년 개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직위는 연기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 분석, 행사 대행업체와의 일정 조율을 진행하는 한편 조직위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엑스포 콘텐츠 구성, 엑스포 후원 및 기업 유치, 입장권 구매약정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해 풍성한 볼거리와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하병필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연기는 더욱 안전하고 내실 있는 행사를 위해 유연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go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엑스포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동=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