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軍호봉 인정·예비군 일당 20만원”…이대남 잡기

입력 2022-01-25 09:24 수정 2022-01-25 12: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과 훈련 보상비 인상 등을 약속했다. 예비군 훈련의 열악한 환경과 보상에 불만이 많은 2030 남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52번째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우선 호봉 및 임금 산정 시 ‘군경력 호봉 인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법률 사항에 불과해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60%만 군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군 의무 복무로 보낸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존중하고 나라를 지킨 봉사에 대해 국가가 마땅히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또 동원 예비군 훈련 기간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원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기존 2박3일에 6만3000원에서 일 20만원으로 대폭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동원 예비군은 생업을 중단한 채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는다”며 “저는 줄곧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시간을 정당하게 보상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