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과 훈련 보상비 인상 등을 약속했다. 예비군 훈련의 열악한 환경과 보상에 불만이 많은 2030 남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52번째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우선 호봉 및 임금 산정 시 ‘군경력 호봉 인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법률 사항에 불과해 일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60%만 군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군 의무 복무로 보낸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존중하고 나라를 지킨 봉사에 대해 국가가 마땅히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동원 예비군 훈련 기간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원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기존 2박3일에 6만3000원에서 일 20만원으로 대폭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동원 예비군은 생업을 중단한 채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는다”며 “저는 줄곧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시간을 정당하게 보상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