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의 한 복지원에서 입소자·종사자 등 1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이 복지원에서 입소자 14명, 종사자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첫 확진자는 복지원 생활지도원으로 파악됐다.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이 확진자는 검사를 받고 지난 22일 저녁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가 전날 복지원 전체 입소자·종사자 32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소자 14명 등 총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시설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복지원 전체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267명을 시설에 자가격리시켰다. 사무직 종사자 45명은 수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기간동안 이틀 간격으로 PCR검사를 5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철저한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신속한 확진자 관리와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며 “가능하다면 비대면으로 명절을 지내주시고,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미완료자일 경우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 드린다”고 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