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대전시장, 6월 지방선거 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2-01-24 16:31 수정 2022-01-24 16:41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효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직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랑하는 대전과 이웃들이 무너지고 아파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시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등 이른바 ‘대전 패싱’을 거론하며 대전시정과 정치력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유성복합터미널 설립사업과 트램 도입, K-바이오랩허브의 인천 유치, 공직사회 붕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시정이 미흡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때문에 박 전 시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전 과학수도 육성 및 4차산업특별시 지정’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대전에 본점을 둔 지역은행 설립’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등의 공약을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신용보증재단과 지역은행을 통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 등을 내놨다.

또 안산산단~대동·금탄으로 이어지는 갑천산업벨트 구축과 과학기술 실증화단지 조성, 도시철도·충청권광역철도·시내버스의 원스톱 연결 시스템, 트램 도심 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등을 분야별 공약으로 제시했다.

5개 자치구별 핵심공약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동구), 신청사 시대 준비(중구), 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및 관저지구 제2수목원 조성(서구), 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종합단지 조성(유성구), 연축지구 개발 및 오정동 일대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조성(유성구) 등이다.

박 전 시장은 “대전은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추진력, 경험을 갖춘 박성효가 필요하다”며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과 대전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