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보육 공약 중 하나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신규 참여할 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8개 자치구에서 14개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시는 올해 26개 공동체를 추가해 총 40개 공동체까지 확대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이를 통해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이나 야간 보육, 공동 통학차량, 공동 행정사무원 운영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동시에 올해부터 ‘다함께 어린이집’, ‘생태친화 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의 보육 모델과 놀이 프로그램 등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화프로그램비와 시설별 생태환경조성비, 자치구별 공동체 총괄 지원 인력수당 등도 신규로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전 자치구 확대 시행을 통해 어린이집 현장의 상생·협력 활동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