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30여개 출판사가 모인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BPCIA)’가 27일 출범한다.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망과 대형 출판사인 산지니를 비롯해 최근 수년 사이 설립된 독특한 철학의 1인 출판사들까지 대부분의 출판사가 참여했다.
초대회장으로 장현정 호밀밭 대표, 사무총장으로 최종인 인디페이퍼·레드독퍼블리싱그룹 대표가 선출됐고 강수걸 산지니 대표와 배은희 빨간집 대표, 김영미 21세기여성 대표가 이사를 맡았다.
협회는 “한국의 출판과 문화콘텐츠는 수도권에 기형적으로 집중되어 있고 부산은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구 수와 인프라를 갖춘 도시임에도 출판이나 콘텐츠 제작의 역량과 시스템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향후 회원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최근 급증하는 1인 출판사의 안착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부산 관련 시리즈 콘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도서전 관련 사업, 대형 도소매 및 서점 등과의 단체 교섭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 출판기금 조성, 수도권 중심의 물류 및 창고 시스템 혁신, 아시아 각 지역 출판사와의 연대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장현정 초대 회장은 “시대나 환경을 탓하기보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서로 손을 잡고 한 걸음씩 단단하게 나아가다 보면 부산이 한국과 아시아를 선도하고, 나아가 K-컬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가 되어있을 것을 희망한다”고 창립 소감을 밝혔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