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딸 설희씨와 관련해 “설 연휴가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희씨가 3월 9일 대선 때까지 국내에 머물며 안 후보 돕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설희씨의 출국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열흘간의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서 “(격리 기간에) 세미나 요청을 받은 대학에 (온라인) 강의 등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흘이 지난 뒤 며칠 정도 머물다가 설 연휴가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연구원에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다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설희씨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안 후보는 울산과학기술원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선 미·중 간 과학기술패권 경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2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부산·경남(PK) 방문 일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PK 출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하며 “부·울·경 메가시티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균형발전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첫 모델이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