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이사람!] ‘부천시 청지기’ 서영석 순복음중동교회 장로

입력 2022-01-24 14:42

코로나 상황에서 매일 새벽 부천시 마을 공원과 쉼터에 있는 운동기구를 소독하는 이가 있다. ‘부천시 청지기’ ‘건강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은 서영석 순복음중동교회 장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부천의 전통시장인 중·상동 시장을 비롯해 부천시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매주 두 번씩 정기 방역을 하고 있다.

서 장로는 육영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교육기관을 설립, 운영해온 교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소년육성지도사로 이 나라의 청소년, 분단의 비극 속에서 사는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청소년미래연맹’을 만들고 ‘D.M.Z 청소년 국토대장정’행사를 10년 넘게 실시하고 있다. 초·중·고·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하여 임진각까지 분단의 현장 330㎞를 도보로 순례하며 미래 통일한국의 지도자를 키워왔다.

또 부천시민으로서는 2006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부천시의 7호선 연장 공사가 중단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억 원의 경기도비를 확보,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 인해 부천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과 부천시장으로 섬겨달라는 시민들의 권유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신앙생활은 1980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기 시작해 1997년 부천 중동교회 창립 이후 헌신해 2012년 장립됐다. 그는 다음세대 특별히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교회 안팎에서 이들을 격려하고 섬기는데 헌신하고 있다.

운동기구 소독과 전통시장 방역과 관련해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고, 이를 먼저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순복음중동교회의 성도로서 방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