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자신이 진료를 받았던 치과에 찾아가 원장을 폭행하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를 찾아가 병원 직원에게 원장을 불러 달라고 한 뒤, 원장이 접수대 앞으로 나오자 가방에서 둔기를 꺼내 머리와 손 등을 수차례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동선을 추적한 뒤 경상북도 소재 A씨의 집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4년 전 이 원장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범행 이전에 진료와 관련한 불만 등을 병원에 제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그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