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사태를 비롯한 국내 현안을 챙기며 조용하게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와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도 취소됐다.
취임 후 3년 동안 소소한 이벤트 속에 생일을 보냈던 문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 때는 청와대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생일 당시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 김창완 씨가 “선물로 노래를 띄워드리겠다”고 하자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며 김씨의 노래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2019년에는 지역경제 현장 방문 차 들른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깜짝 선물로 직원들이 만든 생일 케이크를 받았다. 2018년 생일 때는 민생현장 탐방을 위해 방문한 한 어린이집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외국 정상들의 축전도 공개할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의 생일마다 축하 서한을 보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