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지면 감옥”…추미애 “괜한 말 아냐”

입력 2022-01-24 07:41 수정 2022-01-24 09:4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괜한 말이 아니다”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듯하다’고 우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 탄생을 기다리며 그대로 남아 있다”며 “김건희씨의 여러 혐의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대선에 이기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가리켜 “무서운 공작 부부”라고도 언급했다. MBC를 통해 보도된 김씨 녹취록 일부를 인용하면서다.

그가 인용한 녹취록 내용은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절대 조심해야 돼”라는 대목이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검·언 공작과 고발 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씨와 한동훈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남편은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 후보”라고 언급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