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패션 산업 ‘저탄소 친환경’ 육성

입력 2022-01-23 11:43

경기도는 ‘2022년 섬유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추진해 도내 섬유·패션 기업이 ‘저탄소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돕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섬유산업 육성 추진계획은 최근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탄소중립의 대두 등으로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산업 환경이 친환경,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함에 따라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진행하게 됐다.

특히 전국의 니트산업 및 염색·가공 업체가 경기도 내 절반 이상 소재한 만큼, 도내 섬유 기업의 변화가 곧 국내 섬유산업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도는 ‘탄소중립·수출’ 친환경성을 강조한 수출규제 대응과 마케팅 기반 마련, ‘고부가가치 전환’ 수요 맞춤 첨단소재 개발 및 패션산업 활성화, ‘역량강화’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한 기업 경영혁신과 현장중심 기업지원 등 3개 분야를 설정해 올해 총 62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친환경성을 강조한 수출규제 대응과 마케팅 활성화에 주력한다. 최근 글로벌 패션 기업은 탄소중립 문제 대두 등으로 원단의 원료부터 전 생산공정에 대한 친환경 인증을 요구하는 만큼 섬유기업 20개 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GRS, 에코텍스 등) 획득을 지원, 친환경 산업 전환과 섬유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또한 도내 섬유기업 해외 마케팅 거점인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활용, 바이어 발굴, 사후관리, 전시회 대행참가 등 코로나19 이전 수출실적 회복을 위한 기업 참여 중심의 해외 판로개척과 마케팅 저변확대에 주력한다.

수요 맞춤 첨단소재 개발 및 패션산업 활성화로는 산업용 섬유 육성과 신기술 확보를 추진,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과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올해 16개 사에 복합재료 등 첨단 섬유 소재 개발과 시장분석 등 최신 산업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한 기업 경영혁신과 현장 중심 기업지원으로는 우선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특구에 대한 지원을 시작, 노후 산단 내 공동 환경시설 개선과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 및 정보교류 등을 신규 추진한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도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 한해 급변하는 산업 동향에 맞는 지원방안을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글로벌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