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3월 9일 대한민국에 진짜 봄이 올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1박 2일간의 충청지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충북 청주를 찾았다. 윤 후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 조성 등을 약속하며 충청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낼 때 대한민국의 진짜 봄이 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의 아들, 저 윤석열이 여러분의 참된 일꾼이 되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 21일 충남 천안, 대전을 찾았고 이날은 세종을 거쳐 충북 청주를 방문해 1박2일간의 충청지역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표심을 겨냥해 ‘충청의 아들’ ‘충청 대망론’을 적극 내세웠다.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점을 활용한 것이다.
윤 후보는 “충북은 국토의 맥을 연결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충북 지역 맞춤형 공약 7가지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약속했다. 대전-세종-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필요한 사업이다.
윤 후보는 방사광가속기 데이터 네트워크 센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 조성을 공언했다. 바이오산업 거점인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밸리로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도 윤 후보는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주=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