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45분 가량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 계신 분이라도 주변에 좀 알려달라,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욕설 논란에 대해 “여러분들이 (주변에) 말해 달라”며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고 전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효자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이 후보의 친형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발언을 했고, 이 후보가 이를 참을 수 없어 대응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경의선 숲길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젊은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갤러리 파이팅”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웃으면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잇따라 글을 올렸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