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2차전지 소재업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1일 오후 3시쯤 에코프로비엠 청주 공장 4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약 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에 빠져 나오지 못했던 직원 중 2명이 자력 대피했고 1명은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건물 4층에 고립됐었던 직원 A씨(34)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공장 4층 보일러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길은 오후 7시15분 진화됐다.
옆 공장 직원이 촬영한 영상에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는 2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