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의 핵심상권인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를 주거와 문화, 금융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남구 발전전략 핵심 선도사업으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 주거·문화·금융 복합타운 조성, 산대공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및 명품교 조성,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 옥동군부대 복합문화벨트 조성 등 5개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삼산동에서 2026년 울주군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1990년 3월 개장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3만 9000t의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10년10만 9000t을 기록한 이후 삼산동 일원의 도시화 진행과 핵심 상권으로 성장하면서 주차·저장·거래 공간 부족으로 도매시장 성장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대해 일본 도쿄 미드타운 등의 선진사례를 적극 검토해 주거와 문화, 금융 등을 결합한 복합타운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도쿄 미드타운은 10만㎡ 규모로 오피스, 주거, 공원이 어우러져 있는 형태다.
남구가 계획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 유치에 대해서는 주변 부동산 투기 문제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한 수소 복합 허브 조성 사업도 본격화한다. 대규모 수소충전소 설치와 더불어 수소트램과 수소유람선 등의 도입으로 태화강역 일대를 수소 교통과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울산대공원은 탄소 중립 미래과학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국립 탄소중립전문과학관 건립을 시작으로 탄소 중립 기술, 미래형 이동수단 관련 교육· 체험·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을 확장하고 태화강 교량의 명품화도 추진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남산 일원까지 확장하고 남산로 지하화, 남산전망대 등 울산정원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빛 아트 특화사업’을 통해 울산교에 색다른 수변 야간경관을 선보이고, 번영교와 명촌교, 학성교 등의 하부 구간도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도시 품격을 높일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옥동 군부대를 본격 이전, 해당 부지에 공원과 공공문화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영개발을 펼칠 계획이다.
옛 울주군청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철거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 공연장,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청소년지원센터, 보육 시설 등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금융·복합타운으로 조성
입력 2022-01-20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