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일 도청에서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89) 박사를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에 위촉했다. 이 박사는 이시종 충북지사, 카렌 마푸수아(호주)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회장과 함께 10월까지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이 박사는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 권위자이며, 면역과 건강, 뇌과학, 자녀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 및 저서로 폭넓은 공감을 얻어 왔다.
조직위는 또 유기농 전문가로 알려진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강지원(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상임대표) 변호사 등 5명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시형 공동위원장은 “유기농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인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충북도와 괴산군, IFOAM이 공동 개최한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란 주제로 열린다.
유기농엑스포는 주제전시관, 산업전시관, 체험전시관, 유기농 관련 국내·국제 학술행사, 다양한 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IFOAM 창립 50주년과 IFOAM Asia 창립 10주년 특별행사도 선보인다.
유기농엑스포는 관람객 72만명(해외 4만명), 기업·단체 420개(해외 1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 38억2000만원, 지방비 57억원, 민자 32억원 등 총사업비 127억2000만원으로 추진된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는 1722억원, 고용 유발효과 102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시종 지사는 “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등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트랜드를 이끌 것”이라며 “도가 유기농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