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김건희는 지갑 다 털어주는 허당…인간미가 인기 요인”

입력 2022-01-20 09:56 수정 2022-01-20 10:21
유튜브 빨대왕서민 채널 캡처 화면.

서민 단국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해 “김씨는 자기 낚으려고 접근한 사람한테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에 ‘김건희는 왜 105만원을 줬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김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신기하게도 이런 허당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씨 인기가 확 올라간다”면서 “김씨 팬클럽 가입자도 36배 폭증하고 윤 후보 지지율도 올랐다”고 말하며 ‘김건희 녹취록’이 윤 후보의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당에 걸걸한 상남자 말투에 좌파 선봉장이니 뭐니 마이너스 될 말만 했는데 왜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라며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가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이거다. 이 사람들 나랑 같은 것을 먹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나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하고 인간미를 느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해선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없는 게 바로 이런 인간미다”며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하는 말 좀 보라. 남편 코 고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부부 아침마다 뽀뽀한다고 한다. 아니 30년 같이 산 부부가 이 수준이면 이건 둘 중 하나다. 정신병 아니면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이 후보 부부는 자기들 사는 모습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표 얻으려고 인간미를 제거해 버린 거다. 그런데 이러면 같이 제거되는 게 있다. 바로 진실”이라며 “사실 이 인간미가 제일 강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사진, 영상들이 말해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도 노 전 대통령이 소탈하고 진솔했던 것 인정한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린 것도 바로 이 인간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미디어에 뿌려지는 모습만 잘 연출하면 이미지를 얼마든지 마음먹은 대로 꾸며낼 수 있다. 집에선 씻지도 않는 정치인이라도 말끔하게 옷 입히고 조명 켜서 찍은 사진만 미디어에 공개하면 말끔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하품하다 눈물 흘렸는데 그 눈물 사진만 뚝 잘라 퍼뜨리면 국민의 아픔에 비통해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