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아시나요

입력 2022-01-20 08:58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언어 및 발달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지원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사업 첫해 3711명이 지원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3711명의 영유아에 대한 발달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어린이집 의뢰가 2856명, 가정(보호자) 의뢰가 855명이다.

연령별로는 만 2세 1170명, 만 3세 1068명, 만 1세 542명, 만 4세 491명, 만 5세 40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는 미취학 영유아 보호자나 어린이집이 신청 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0여 명의 발달지원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교사·부모 상담, 치료지원을 연계한다.

지난해 3월 도내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 지연이(가명·만 2세)는 눈 맞춤도 잘 안 되고 또래와 상호작용이 거의 없었다. 생후 7개월 당시 입은 팔 부위 화상 여파로 낮잠이나 음식 섭취도 원활히 안 됐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연이 부모에게 경기도의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권유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연이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조기 발견됐고, 주변 아동발달센터 치료로 연계됐다. 부모에게는 별도 교육과 상담도 이뤄졌다.

도는 이처럼 접수된 영유아에 대해 대면 및 비대면 상담을 총 4264건을 진행했다.

지연이 경우처럼 사업 신청 영유아 중 선별 후 언어·발달 장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치료 연계 지원한 영유아는 329명이다.

도는 장애로 아직 판별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 향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장애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영유아인 ‘장애위험 영유아’를 지원하기 위해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교사, 부모 및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상담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군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에도 도내 영유아 대상 공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