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서 윤석열 36.1% 이재명 34.9% 오차범위 접전”

입력 2022-01-19 20:10 수정 2022-01-19 20:21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1%는 윤 후보, 34.9%는 이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3.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로 직전인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이 후보 지지율은 2.7%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6.9%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0.6%포인트, 심 후보는 0.3%포인트씩 각각 지지율을 올렸다.

연령별 조사에서 윤 후보는 20대 응답자 29.1%의 지지를 얻었다. 가장 큰 지지율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23.3%, 안 후보는 16.9%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에 대해 응답자의 40.8%는 “윤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2.4%였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긴 것이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본 응답은 36.4%였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두 가지 경우를 놓고서도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단일화하면 42.5%, 이 후보는 39%, 심 후보는 9.1%를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단일화하면 43.6%, 이 후보는 35.7%, 심 후보는 8.1%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를 원한 응답은 56%,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은 36.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87.8%·유선 12.2%)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