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한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18일 오후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와 복지정책실 실무자와 두 번째 면담을 가졌다”며 “‘조속히 협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는 오세훈 시장의 특별지시를 받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고발 건과 관련해서는 “나를 고발한 담당 공무원의 경솔함에 대해 오 시장이 책망을 했고 책임자들은 잘못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증축한 건물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토지 사용 허가를 신청하는대로 서울시가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기부채납 방식과 밥퍼 사역을 위한 토지 사용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최 목사는 밥퍼 사역 지역인 청량리 주민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34년 동안 정이 많고 훈훈한 이웃들이 많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무의탁노인들 노숙자들 쪽방사시는 분들을 죄인이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구성원으로 여겨달라”고 부탁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