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받겠습니다”…포항제철소, 명절 선물반송센터 운영

입력 2022-01-19 15:38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설 명절 선물반송센터에서 선물을 반송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설을 앞두고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한다.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문서수발실에서 설치했다.

포항제철소는 건전하고 윤리적인 명절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년 명절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 관계자로부터 받은 명절 선물을 불가피한 사정으로 즉시 되돌려 주지 못했을 때 회사가 대신 반송을 돕는다.

선물반송센터에 직원이 선물을 접수하면, 회사의 윤리 명절 문화 취지를 담아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 라는 스티커를 붙여 반송하고, 반송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음식물(농·수산물) 등 반송이 어려운 선물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온라인 사내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경매 수익은 전액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탁해 사회에 환원한다.

포스코는 2003년부터 올해 설까지 명절선물센터를 총 37회 운영했다. 지난해까지 접수된 선물은 포스코와 그룹사를 합쳐 4782개에 달한다. 그동안 사내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1억 6584만원 상당으로, 전액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됐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