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수소버스, 탄소중립과 균형발전 협력

입력 2022-01-19 15:33 수정 2022-01-19 16:53

부산·울산·경남이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울산시와 경남도는 19일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부울경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수소버스 운행과 충전소 구축 협력,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추가 할인, 부울경 수소 시외버스 운행 시범사업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와 부울경이 협력해 버스 노선 종점 인근에 상용충전소를 구축하고, 경남에서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왕복하는 수소버스 운행을 추진한다.

그동안 부울경은은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수소경제권 구축을 위한 사업을 논의해왔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의 보급 확대에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부울경은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시내·저상버스)를 공동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부울경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간 10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함께 구매하면 현대자동차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추가 할인으로 버스운송사업자는 오는 2025년까지 42억 원의 부담을 덜게 돼 친환경버스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3개 시도는 경남 진주·창원에서 출발해 부산·울산에 도착하는 수소버스 노선을 시범적으로 운행해 수소버스의 편의성과 경제성, 차량 성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부울경의 수소산업 협력과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대단히 뜻깊은 자리”라며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나가고, 부울경을 수소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