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원도심 활성화

입력 2022-01-19 13:48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건립되는 ‘문화예술팩토리’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문화 인프라를 확대해 시민 생활의 품격을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한다.

시는 시민의 일상과 삶 속으로 음악·연극·미술 등 다양한 예술 공연이 녹아들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문화·문화유산 가치 증진을 위한 사업과 문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

우선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새롭게 건립되는 북구청 신청사 3~6층에 ‘문화예술팩토리’를 조성한다. 문화예술팩토리는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문화·예술·전시·체험·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문화공간이다.

시는 인근 문화 거점인 옛 수협창고 복합문화공간, 꿈틀로, 포은중앙도서관, 중앙아트홀 등과 연계해 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한다.

포항이 낳은 근대 한의학·문학·철학·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선구자 석곡을 기리는 ‘석곡 이규준 기념관’을 건립한다. 남구 동해면 도구리 일원에 4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지상 2층 규모로 완공할 예정이다. 기념관에는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석곡선생 목판’ 보관을 위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관, 석곡학습관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쾌적하고 품격 높은 공연 환경 속에서 문화를 누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시설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예술회관과 중앙아트홀, 대잠홀은 예술가들이 고품격 공연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인 포항문화원도 시설 개선 및 환경 정비를 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고, 삶의 만족도와 도시의 품격까지 향상될 수 있도록 포항을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