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떠오른 진천군이 인구증가와 지역 발전의 근간인 투자유치에 발 빠른 움직임을 내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2016년부터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 도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 6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총액 9조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351억원을 달성했다.
군은 투자유치의 발판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월면 사당리 진천테크노폴리스 산단은 77만4015㎡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한다. 이미 지난해 4월 오리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잔여 부지에 대해서도 수도권 소재 기업들이 투자 문의하고 있다. 산단이 가동되면 2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문백면과 진천읍에 걸쳐 조성될 스마트복합산단은 올 상반기 중 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13만4967㎡ 규모의 이 산단은 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2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입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배후산단으로 문백면 은탄리에 조성하려는 메가폴리스산단(139만4617㎡)도 올해 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대 고용창출 효과는 3200명이다. 충북혁신도시 인근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진천복합산단(123만5404㎡) 역시 연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초평면 금곡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에도 나선다. 휴양·레저 등 모든 활동을 한 공간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테마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천은 지속적인 기업 투자유치에 힘입어 일자리와 인구 증가, 정주 여건 확충 등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진천의 경제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 경기도 동탄(화성)에서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지난해 6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철도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이 기대된다.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0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시·군 단위 1인당 GRDP 추계 결과 진천군은 8961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4270만원보다 배를 웃돈다. 진천군의 인구와 면적은 각각 충북 전체의 5.2%(8만5000명), 5.5%(407.3㎢)에 그치는 반면 GRDP 점유율은 11%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진천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올해도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 달성의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