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공공 배달앱 ‘일단시켜’ 서비스가 강원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춘천과 철원, 화천, 고성, 양양 등 5개 시군이 일단시켜 서비스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일단시켜는 지난 2020년 12월 속초와 정선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후 1년 만에 도 전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년간 일단시켜 주문은 16만건, 매출액은 35억원에 달한다. 회원 가입자는 6만5000여명, 가맹점은 4700여곳이다.
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입점료로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민관협력을 통해 공공 배달앱 일단시켜를 만들었다. 앱 개발과 운영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맡았다.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는 매출의 6~12%에 달하고, 광고비도 받는다. 반면 일단시켜는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입점료가 전혀 없다. 방문 포장과 배달 외에도 매장 예약 기능이 있어서 배달하지 않는 업체도 입점할 수 있다.
더욱이 강원도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비롯해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시군별로 예산지원을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도는 일단시켜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 소득 향상을 위해 기존의 서포터즈 기자단 운영, 가정의 달 효도 캠페인, 불목 할인쿠폰 등 착한 소비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월 중에 앱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최기용 도 경제진흥국장은 “일단시켜 배달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와 상생 분위기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