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체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조선업 3대 지표인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 모두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조선업 3대 지표 기준으로 지난해 상위 10위 조선사에 이름을 올린 중국 업체는 총 6곳에 달했다. 그중 중국 최대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그룹은 처음으로 3대 지표에서 한국 현대중공업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 조선사가 됐다.
2021년 중국선박그룹이 인도한 선박은 총 206척으로 전 세계 인도량의 20.2%를 차지했다. 신규 수주 계약액은 1301억5000만 위안(약 24조4252억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이 수주한 핸디사이즈 선박은 총 3219만DWT(재화중량톤수)으로 전 세계 수주량의 76.4%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선박 수주량은 2738만DWT으로 60.9%의 비중을 점했다. 이외 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선박 인도량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중국 조선업의 세수도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CANSI는 올해 중국 조선업계의 건조량이 4000만DWT에 달할 것이라며 ▲철강·철금속 ▲전자전기 ▲위성항법 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