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을 당하면서도 차털이범을 끝까지 붙잡아 검거를 도운 보안요원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18일 오전 대전경찰청에서 절도범 검거에 기여한 보안업체 직원 A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보상급을 지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금품을 턴 B씨(37)를 현장에서 발견, 몸싸움을 벌여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타지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를 저질러 수배가 내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과정에서 B씨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음에도 그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A씨의 치료비를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A씨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절도범을 검거한 용감한 시민이 있기에 대전 치안은 더욱 안정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안전한 대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