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재 노후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 내 3개의 처리장을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고 시설 상부에는 환경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87년 최초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확충된 3개의 시설이 시 전역에서 발생한 하수를 적정 처리해 중랑천으로 방류하는 법적 필수시설이다.
최초 건설 이후 30년 이상 경과되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사회적 여건변화 및 하수관로 정비에 따른 유입 수질 농도 증가와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등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최초 조성 당시 의정부 외곽에 위치했던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현재 지하철 1호선 회룡역 및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등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밀착형 공공하수처리시설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계획을 의정부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2020년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다.
기존 처리장 부지에 분산된(1·2·3처리장) 시설을 집약화, 지하화하는 현대화 계획은 현 시설 유지 비용보다 약 2618억원 절감할 수 있으며 노후된 시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으로 최종 검토됐다.
이에 시는 2019년 최초 제안 접수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적격성조사를 벌여 타당성을 확보, 지난해 6월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최종 결정했다.
시는 최근 급격한 하수도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하수도요금 현실화율 제고방향,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결과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하수도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앞두고 있다. 향후 사업 착공까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임시방편적인 개·보수만으로는 현재와 미래에 요구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기능과 역할 수행이 어렵다. 수년간 검토와 검증이 완료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통해 공공수역의 수질개선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법적 절차마다 신중한 검토와 전문기관 업무자문 및 타 기관 사례조사 등을 통해 주민부담 최소화와 양질의 시설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