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용객의 95%는 앞으로도 2층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1년 경기도 2층버스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조사인 2019년 대비 2점이 상승한 77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9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만 18세 이상 534명의 경기도 2층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한 1대1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집계했다.
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는 2019년 75점, 2017년 72점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안전성과 이용 쾌적성, 운전기사 서비스 등 4가지 주요 항목에서 모두 지난 조사 대비 만족도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응답자의 86%는 2층버스가 출퇴근 시간대 불편함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95%는 향후에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 종합점수는 주행 및 안전성 83점, 전반적 만족도 77점, 운전기사 및 부가서비스 76점, 내부시설 및 이용쾌적성 73점 순이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주행 및 안전성’ 분야는 주행속도나 출입문 개폐 시 안전성, 운행 안전감 등 세부 항목 모두 81점 이상 높은 점수를 보이는 등 2층버스 운행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부시설 및 이용 쾌적성’ 분야 중 ‘좌석간격 적절성’과 ‘좌석 편안함’이 각각 61점, 65점으로 집계돼 좌석 편의 개선이 다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2층버스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송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버스다 보니 좌석 간격이 다소 좁은 편이다”며 “작년부터 도입되고 있는 2층 전기버스는 이런 불편함을 반영해 좌석 간격을 조금 넓혔기 때문에 향후 이 분야의 만족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2층버스는 서울시의 ‘광역버스 진입총량제’로 도내 광역버스의 추가 증차가 어려운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대 입석문제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해 왔다. 이용자의 만족도나 개선 필요사항의 점검 및 확인을 위해 2017년부터 2년마다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수송력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2층 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