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동백통’ 19일 부산 전역서 정식 서비스

입력 2022-01-18 10:13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배달 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가 개발한 공공배달 앱 ‘동백통’이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19일부터 부산 전역에서 동백통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동백통은 식음료점·전통시장·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마켓 앱으로 개발, 지난해 10월부터 연제구에서 시범운영을 해 왔다.

동백통은 입점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가맹·중개 수수료와 홍보 비용을 없앤 3무(無) 정책을 기본 운영방침으로 정했다. 가맹점은 내년까지 20개 전통시장에 있는 500여 점포와 5000개 이상 음식점, 200개 중소기업의 1000개 이상 제품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 맛집을 비롯해 철물점·조명 등 동네 매장과 연계해 이용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민간 온라인 배달시장에서 소외당하는 청과·화훼·수산 등 특화시장과 전통시장 업종의 판로 확대를 꾀하고 소비자에겐 지역 화폐 캐시백을 통한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동백통 앱에서 지역 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다른 민간 배달 앱에는 없는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5% 캐시백을 더 받는 동백통 출시 행사를 추진한다. BNK부산은행도 동백통에서 부산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500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과도한 수수료 등에도 민간배달 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동백통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