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8일 어린이들에게 투명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SNS에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만 2∼7세(초등생 1년) 어린이들에게 투명마스크 무상지급 하겠습니다”라는 한줄 공약을 적었다.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나이인 어린이들이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배울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영유아들은 입 모양을 보면서 말을 배우고, 이에 따라 정서와 지능이 발달하는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사는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이 말을 배울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투명마스크는 영유아들이 교사의 입 모양이나 표정에 즉각 반응할 수 있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 용인시 등 일부 지자체들은 관내 어린이집에 투명마스크 등을 보급하고 있다. 투명 마스크의 가격은 개당 1만원 정도로 일반 마스크보다 20배 이상 비싸다.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투명마스크 이용을 요구해도 가격 부담으로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