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월 말까지 건설 현장 긴급 안전점검 나섰다

입력 2022-01-18 09:41

경기도가 겨울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광주 서구 아파트 외벽 붕괴 참사 등과 같은 “최근 발생한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광주 서구 아파트 외벽 붕괴와 같은 겨울철 건축 공사 현장에서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추진하겠다는 차원이다.

특히 붕괴·추락 위험, 밀폐공간 화재·질식 위험, 각종 가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신축 공사장의 화재 위험에 대한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경기도는 경기도 각 관련 부서와 시·군은 물론 건축·소방 분야 전문가 등 분야별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1140곳 공사 현장에 대해 2월 말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붕괴나 추락 위험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콘크리트 타설 공정 중인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 공사장 58곳을 대상으로 콘크리트 품질관리, 타워크레인 안전 등을 집중 점검한다.

밀폐공간 화재와 질식위험 예방을 위해서는 난방 또는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고체연료 사용 개연성이 높은 물류창고 공사 현장 60곳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현재 신축 중인 냉동창고 3곳을 비롯해 연면적 5000㎡ 이상 신축 공사장 1022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640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와 용접작업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인자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170개반, 360명을 인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불시점검도 병행해 화재예방 경각심과 예방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부실벌점, 과태료 등 엄중하게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겨울철은 건설공사장의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현장의 안전관리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9일 각 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 페트롤팀 등 193개조 506명을 동원해 도내 신축 공사장 193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