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공공부문부터 면접 수당 지급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재명의 소복소복 이행’ 공약 발표를 통해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을 위해 면접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공공부문부터 면접 수당 지급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면접 수당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확산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 측은 “구직활동에 필수적인 경력증명서의 손쉬운 발급을 위해 온라인 발급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청년을 위한 ‘소확행 공약’ 발표를 통해서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 이용, 상환 학자금 제도의 전문대학원생까지 확대, 생활비 대출 한도액 500만원까지 증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유권자층을 세분화해 ‘정밀 타격’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탈모 치료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중증 탈모의 모발이식 건보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이 국가건강보험 재정을 빠르게 고갈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탈모인을 위한 맞춤형 공약’이라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