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선대본부 고문?…尹 “스님으로 알아, 인사만”

입력 2022-01-17 09:29 수정 2022-01-17 15:51
여성지방의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참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날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최근 당사에 상주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 소속이라고 전했다. 네트워크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 조직이다. 기존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네트워크본부 측은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일정에 개입할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 본인도 직접 해당 보도와 관련해 ““그 분이 무속인이 맞느냐.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불교리더스포럼 직후 만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분 소개 받아서 인사 한 적은 있는데 스님으로 전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그분은 직책이나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 소개해준 적 있다고 하는데 일정 메시지 이런 기사는 참 황당하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