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신고전화 13초마다 울렸다

입력 2022-01-16 10:43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13초마다 한 번씩 119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와 구급 신고는 증가했지만 화재신고는 감소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1년 119 신고접수 분석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총 241만4262건으로 2020년(219만9572건)보다 9.8%(21만4690건)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6614건, 시간당 276건, 1분당 4.6건, 13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95만5334건(39.6%), 안내 및 다른 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가 145만8928건(60.4%)로 각각 나타났다.

현장출동 신고 중 구조 신고가 2020년 14만9934건에서 2021년 18만481건으로 20.4%(3만547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구급 신고는 2020년 56만1883건에서 2021년 64만2179건으로 14.3%(8만296건) 증가했다.

반면 화재 신고는 2020년 11만2821건에서 2021년 11만458건으로 2.1%(2363건) 감소했다.

월별로는 7월이 29만6390건(1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27만3195건(11.3%), 6월 25만6180건(10.6%) 순이다.

여기에는 벌집제거 출동이 가장 크게 영향으로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14만4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 13만8696건, 용인시 12만4370건, 화성시 12만3510건 순이다.

이는 대체적으로 인구 수와 신고 건수가 비례한 수치다.

서삼기 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지역별·시기별 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시작점이 119 신고접수인 만큼 올해에도 변함없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