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반도 첫 직기항 ‘컨’항로 인천에서 연결

입력 2022-01-16 09:44
15일부터 러시아 항로를 연결한 엠에스씨 노라(MSC NORA)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최준욱 사장)는 글로벌선사 MSC의 ‘Kamchatka’ 서비스가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MSC의 신규 서비스 ‘Kamchatka’는 인천-부산-블라디보스토크-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트스키-부산-청도-대련-천진-인천을 기항한다.

신규 서비스에 투입된 엠에스씨 노라호(MSC NORA)는 15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했다. 1000~2000TEU 급의 선박 4척이 투입돼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인천항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새롭게 개설됐다. 특히 이번 러시아 항로는 러시아의 캄차카반도의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Petropavlovsk-Kamchatskiy)를 처음으로 직기항하는 항로로, 항만 적체 문제가 발생 중인 연해주 항만 기항 시보다 항로 정시성이 확보돼 물동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최근 러시아 물동량이 약 50%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개설한 러시아 항로의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Kamchatka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첫 번째 ‘컨’ 항로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카페리 항로 10개를 포함 총 66개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