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정민 “세트 놓아줄 때 됐지만…”

입력 2022-01-15 22:21 수정 2022-01-16 00:18
LCK 제공

‘라이프’ 김정민이 챔피언 세트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김정민이 서포터로 활약한 KT 롤스터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김정민은 두 세트 연속 세트를 골라 맹활약하며 PoG를 휩쓸었다.

다음은 국민일보와 만난 김정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오늘 깔끔하게 2대 0 승리를 했다. 본인 플레이 만족하는지.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데, 중간에 더 잘할 수 있는데 실수했다. 세트로 ‘점멸-e’로 4인을 맞출 수 있었는데 실수해서 그게 기억에 난다. 그 외엔 만족스럽다.”

-세트를 2회 연속 했는데, 현 패치 버전에서도 좋은 픽인가.
“좋은 픽은 솔직히 아니다. 이젠 놓아줄 때가 됐다고 몇년 전부터 얘기하는, ‘버린’ 픽이었는데 각이 너무 좋게 나와서 뽑게 되었다.”

-오늘 팀 전체적으로 터프한 경기력이 인상 깊었다. 아무래도 DK와의 첫 경기가 아쉬울 것 같다.
“정말 너무 아쉬웠다. 제가 그날 상태가 안 좋았다. 컨디션도 안 좋고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데 관중도 오셔서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 몸이 아픈 곳은 없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KT 봇 듀오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더라. ‘에이밍’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에이밍 선수랑은 예전부터 친구였다. 같이 듀오를 하고 나니깐, 제가 원하는 것을 에이밍 선수가 맞춰주고 에이밍 선수가 원하는 것을 제가 맞춰주다 보니 잘 맞아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다. 더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KT가 직전 시즌 대비 전면 리빌딩을 했다. ‘라스칼’과 함께 KT로 넘어왔는데, 선수간 합 맞추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지.
“잘 맞추고 있는 거 같다. (콜은 누가 주도적으로?) 5명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콜을 맞추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제가 룰러 형이랑 프로 시작부터 쭉 같이 계속 해왔다. 헤어지고 나니 가끔 보고싶기도 하다. 룰러 형이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잘 안됐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