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가 접경지역이라 여러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평화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정으로 강원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찾아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 안보를 위해서 어딘가는 국방부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 몫의 상당 부분을 강원도가 감당하느라 저발전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핵심 과제 차원에서 정부도 정책적으로 특별히 배려하려 노력 중”이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이 강원도에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경제 자유 특구로 강원도 전 지역이 지정됐는데 앞으로 아마 강원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그린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원도가 가진 관광 자원을 잘 활용하고 바이오와도 결합하면 바이오산업에도 새로운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1극 체제가 아닌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다극 체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남, 부산·경남권, 대구·경북, 충청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강원도와 전북, 제주는 빠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를 방치, 소외해선 안 되기 때문에 이 지역을 특별자치구역으로 지정해 독자 발전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천=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