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설립자가 올해 중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독감 같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각국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지만 올해부터 팬데믹은 엔데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서서히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엔데믹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아직 이 같은 판단을 섣불리 내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페얀 의장은 “2022년은 전염병이 유행하는 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에 달려 있다. 비록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증상의 심각성 측면에서는 덜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오미크론 특화 백신과 관련해서는 “몇 주 안으로 임상을 시작할 것이다.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오미크론 백신이 필요할지는 전 세계 관리들과 협력해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앞서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특화 백신 ‘mRNA-1273.529’을 올 가을까지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올가을 부스터샷 출시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세계 공중 보건 지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