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남녀·세대 갈등 조장…제2의 지역주의”

입력 2022-01-15 09: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메타사회 시연 중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국민 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다.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와 선거에서 해서는 안 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며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며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