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14일 오후 6시5분(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4시5분)쯤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규모 6.7의 지진이 자바섬 서남단 수무르에서 5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의 깊이를 10㎞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선 최근 지각활동이 활발하다. 지난달 4일 자바섬 스메루화산 분화로 사망·실종자가 수십명이나 발생했다. 당시 화산재가 최대 11㎞ 거리까지 분출해 인근 11개 마을을 덮칠 정도로 위력이 강했다. 같은 달 14일 소순다 열도 플로레스섬 마우메레 북쪽 91㎞ 해역에선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이 빈번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뉴질랜드가 모두 ‘불의 고리’에 들어가 있다.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국토 전역엔 활화산이 120여개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