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합의를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라고 했더니 토론 담합입니까”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 문구를 이미지 파일로 올렸을 뿐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유튜브 채널에 42초 분량으로 올린 ‘쇼츠’ 영상에선 ‘치졸한 담합’ ‘적대적 공생 관계’라는 문구로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모두 지적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날(2월 1일) 전에 대선 후보 간 TV토론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다. 오는 3월 9일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2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여당과 제1야당 후보 간 토론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합의에서 배제됐다. 국민의당 선대위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만들어준 3자 구도를 양자 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