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배달앱 ‘광진구 땡겨요’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땡겨요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광고료와 중개 수수료의 부담을 낮추고자 신한은행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배달앱 서비스다.
광진구는 지난 2020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배달앱 ‘광진나루미’를 개발․출시하려 했지만, 서울시 민관협력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에 동참하며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앱 수요가 크게 늘어나 가맹점과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 사업을 재검토했다.
이에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추고 소상공인과 라이더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앱을 개발하고자 했던 신한은행과 협력해 광진구는 땡겨요를 출범시켰다.
광진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배달앱 개발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땡겨요 가맹점은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되며, 중개 수수료 역시 업계 최저 수준인 2%다. 또 당일 입금으로 빠른 정산이 가능하며, 가맹점 및 라이더를 대상으로 대출상품 특화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소비자는 2월 초부터 발행하는 ‘광진땡겨요상품권’을 구입하여 사용할 경우 15%를 상시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신규가입 때와 첫 주문 후 재주문 할 때 각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와 1인 가구, 맞벌이 증가 등으로 배달 앱을 활용한 배달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이용자가 상생하는 구조의 ‘땡겨요’가 시장에 조기 정착해 배달앱 최초로 시도된 지자체와 금융기관 협력모델의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