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돌아가신 (3·15 의거) 희생자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찾아 PK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돌아가신 희생자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찾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윤 후보 지지자가 몰렸다.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는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의를 확실하게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참배 내내 엄숙한 표정을 지었고, 방명록은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게 썼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정권의 부정 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윤 후보가 첫 부·울·경 일정으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은 건 민주화 투쟁 정신을 강조하고 정권 교체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배에는 김태호 윤영석 강기윤 박완수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서일준 강민국 의원 등 PK 지역 의원들이 대거 함께했다.
이어 윤 후보는 창원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찾아 55년 동안 무료 예식 봉사를 해온 백낙삼·최필순 부부와도 만난다. 이후 윤 후보는 창원 마산 봉암공단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창원=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