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한 신축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이 터지면서 타설 중인 콘크리트가 행인을 덮쳤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경동리인아파트 공사 현장 3층에서 거푸집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거푸집 안에서 양생 중이던 뜨거운 콘크리트가 별을 타고 흘러내리다가 지나가던 20대 남성을 덮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해운대구는 해당 공사장에 대해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한편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는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12일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부산지역 대형 건축 공사장 108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