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설 연휴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TV 토론에 합의한 것에 관련해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TV토론에 합의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V 토론 합의에 응해주신 이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후보 토론은 꼭 필요하다”며 “이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법정토론 3회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 3대3 토론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결정했다.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 합동 초청 토론회 형식으로 하고, 주제는 국정 전반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민주당 측에서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 김성수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권혁기 공보부단장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측에서 성일종 의원,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 황상무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이 참석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