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상하이본부가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역외 기관투자가가 은행 간 시장에서 보유한 채권 규모는 4조 위안(약 746조 32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12월 말에 비해 약 7500억 위안(139조 9350억 원) 증가한 규모다.이는 외자 기관들이 중국 경제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자 기관들은 중국 채권 투자 시 중국 경제의 전반적 상황을 반영하는 대표 투자 상품인 중국 국채, 정책성 금융채에 주로 투자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역외 기관투자가는 은행 간 시장에서 2조4500억 위안(457조 1945억 원)의 국채를 위탁했다. 이는 전체 중국 채권 투자의 61.3%에 해당한다. 정책성 금융채가 그 뒤를 이어 1조900억 위안(203조 4158억 원)으로 27.3%를 차지했다.
왕춘잉(王春英)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선진국 채권시장에서의 외자 비중과 비교했을 때 중국 채권시장은 외자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