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이용해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 10명 중 5명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간 김포~부산 노선 이용객 2818만1765명 가운데 1250만8300명이 에어부산 항공기를 이용해 노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항공기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었던 지난해에도 이용객 편익을 위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만편 이상을 운항해 155만여명을 수송했다.
2008년 10월 처음으로 김포~부산 노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2015년 해당 노선 승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래 7년째 유지 중이다.
에어부산 측은 해당 노선의 점유율 1위 비결이 항공기 스케줄 속에 있다고 밝혔다. 김포에서 매시 30분 출발하고, 부산에서 매시 정각(60분) 출발하는 ‘3060 셔틀 서비스’를 통해 운항 초창기부터 고객 편의성을 높여왔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루 운항 횟수 하루 평균 28회로,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4배 가까이 많은 점도 강점이다. 아울러 해당 노선에서 단 한 차례의 사고 없이 안전 운항을 이어온 높은 운항 신뢰도 역시 노선 점유율 7년 연속 1위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포~부산 노선이 수익 노선이 아니라 노선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13년 동안 부산이 비즈니스와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안전과 편리한 스케줄로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