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로·교통망 구축에 속도…올해 4271억 투입

입력 2022-01-13 11:37

충북도가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올해 도로 개설과 확장·포장 등에 4271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추진되는 고속국도 건설 사업은 제천∼영월(29㎞) 고속국도 건설, 서청주∼증평(15.8㎞) 고속국도 확장·포장, 세종∼안성 고속국도 건설(오송지선 6.2㎞) 등 5개이다.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과 서청주∼증평 고속국도 확장·포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타당성 평가 및 실시설계 용역 단계에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심)~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14.3㎞ 구간에 1800억원이 투입된다. 청주시 옥산면 신촌리(옥산교차로)와 청주공항(공항교차로) 구간 중 3.9㎞를 4차로로 확장하고 교차로 5곳을 입체화한다.

청주와 충주, 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충주 구간이 내년에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26년 준공 목표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첫 삽을 뜬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57.8㎞ 국도 고속화 사업은 1~4공구로 나눠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8596억 중 올해 164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 확정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포함된 9개 사업은 설계 용역 등 공사 준비에 착수했다.

도내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는 45개 노선에 총연장 1435㎞이다. 이 중 4차로 이상은 203㎞로 전체의 14% 수준이다. 대부분이 2차로 구간이어서 교통 지정체가 빚어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주 무심동로∼오창IC(5㎞·44억원)와 대율∼증평IC 지방도(4.3㎞·40억원) 확장·포장 공사 등 4개 사업에 146억원을 투입한다. 청주 다락~태성 등 지방도 확포장 공사 5곳은 올해 준공된다.

또 제천 연금리조트∼금성(6.3㎞), 영동 상촌∼황간(16.9㎞), 옥천 매화∼동이(3.8㎞), 음성 대소∼삼성(3㎞), 진천 합목도로(1.2㎞), 초정∼증평(3㎞)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 등 15개 사업은 465억원이 투입돼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도민의 교통안전 확보와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추진된다”며 “도내 지방도 교통망 개선 계획을 지속해서 검토·수립해 시·군간 균형발전에 앞장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